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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12-16 09:35
[일반] 역시 바람의 바다펜션!
 글쓴이 : 박창곤
조회 : 5,132  

거의 8개월이 다되어갈쯤 11월이 끝날쯤...다시 찾은 바람의 바다


역시 바람의 바다..라는 생각밖에 안들더군요


그 어느 곳엘 가도 잠자리가 바껴서인지


계속 뒤척이거나 불편했는데


바람의 바다펜션에선 한없이 편히 잤습니다.



이번에 오래 만난 여자친구와 많이 싸우고 그래서 어색해서


급히 가게 된 바람의 바다펜션. 당일 예약으로 원래 4~5시에 도착한다고 했는데


6시가 넘어서야 도착했는데도 반갑게 맞이해준 주인누나


여전히 아기는 귀엽고 예뻤어요^^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네요ㅜㅜ


급히 가느라 카메라를 못챙겼거든요...


겨울의 시작에서 무안의 바다와 바람의 바다펜션은 더 따뜻함을 주더군요


우리가 처음 바람의 바다펜션에서 묵게 된 매화 방에서 하루를 보냈는데


황토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몸의 피로를 잊게 해주도록 황토의 향도 그윽하더군요


오랜만의 매화방은 우리의 추억을 다시금 회상하게 되었습니다.


급하게 간지라 식용유를 못챙겨와서


주인 누나에게 양해를 구하고 빌려주실수 있는지 여쭤봤는데


아주 흔쾌히 알겠다고 하시고는 귀여운 아기를 등에 업으시고 나타나셨습니다.


펜션엔 자판기도 있고 갖가지 비품들이 구비되어있어 특별히 준비한건 음식뿐이었습니다.


세면용품도 있어서 따로 챙기지도 않았구요~



미모 여전하세요^^


따뜻한 아랫목의 느낌으로 황토방에서의 하루는 그 동안 우리에게 있던 앙금이나


미워하는 마음까지 모두 녹여주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다시 잘 만나고 있구요^^ 감사합니다. 바람의 바다덕분이에요


내년 초에 또 한번 갈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겨울바다와 함께


뜨끈한 황토방 그리고 기념일을 맞이해서요


언제 갈때마다 아낌없이 챙겨주시고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바다같은 마음으로 손님으로가 아니라 먼 친척이 온것처럼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썰렁할 것 같은 바다가 따뜻하게 느껴져서 둘 다 기분 좋게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으로 돌아갔답니다.


갈떄도 마중까지 해주시고


이 겨울 다시 찾아뵐떄까지 감기 조심하시고 아기들도 예쁘게 바람의 바다펜션도 예쁘게


가꿔주세요^^